오르카의 아틀리에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맥을 사용해왔다. 그때 무슨 뽕에 취했는지 모르겠지만 때깔 고운 맥북 흰둥이로 시작해서 맥북 프로, 아이맥 5k까지 6년 가까이 맥을 사용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 같다.


맥에서 게임을 하고 싶다?!

Mac OS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게임”일 것 같다. 물론 게임을 하기 위해 구입한 컴퓨터가 아니지만 심심할 때 돌릴 수 있는 게임의 수가 적다는 게 이렇게 아쉬울지는 몰랐다. 그래서 보통 부트캠프에 윈도우를 설치하여 게임을 즐긴다. 사실 가상 머신(Virtual Machine)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하지만 자원이 충분하지 않으면 성능이 떨어지고 특히 대부분의 가상머신에서는 DirectX 10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3D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이사실을 Kinect 덕분에 깨달았는데 지금 생각만 해도 ㅂㄷㅂㄷ) 그래서 나는 스팀에서 Mac을 지원하는 게임을 위주로 구입해 플레이를 하고, 만약 유비x프트같이 맥 버전을 죽어도 안 내놓는 회사의 게임을 하고 싶을 때는 부트캠프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NDC이후에 갑자기 메이플 스토리에 대한 향수에 빠지게 되었다. 간단하게 돌리고 싶고, 메이플스토리가 사양이 높은 3D게임도 아니니 가상머신위에서 간단하게 돌리면 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한번 해보았다. 그러니 웬걸 그냥 메이플 스토리를 설치하고 돌려보니 “Sorry, this application cannot run under a Virtual Machine”이라는 메시지를 뱉는다. 개임 핵이나 다른 불법 프로그램을 막기위해서 가상머신인지 여부를 체크한다고 예전 게임보안 회사에 인턴으로 활동하던 형의 말이 사실인 것 같다. 알아보니 우회할 수 없는 방법으로 체크를 하는 것은 아니었다. 간단한 레지스트리 조작으로 우회할 수 있는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설정 방법

1. 시작 메뉴에서 “regedit“이라는 프로그램을 검색하여 실행한다.

2. 좌측 하이러키에서 Computer > HKEY_LOCAL_MACHINE > HARDWARE > DESCRIPTION > System 을 선 택한다.

3. 오른쪽 뷰에서 Name에 VideoBiosVersion을 더블 클릭한다.

4. 새로운 창이 뜨면 아래 사진처럼 내용을 전부 지운다.




내용을 전부 지워 메이플 스토리에게 이 PC가 Parallels라는 것을 모르게할 수 있다



그러고나면 잘 실행이 된다

이렇게 처리하게 되면 다음과 같이 메이플 스토리 스토리가 VM위에서 잘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여러 게임을 시도해봤지만 메이플 스토리 이외에 게임은 가상머신인지 아닌지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거상이라든지 클로저스라든지….(클로저스는 VM에서 돌리면 그래픽이 깨진다. 발적화+DX 문제인 듯) 여튼 만약 VM에서 “이 게임은 VM위에서 실행될 수 없다”라는 메시지가 뜨면 이런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