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의 아틀리에

지금은 게임 프로그래밍을 주로 배우고 있지만, 회사에 들어가서 아티스트들과 협업하거나, 게임 디렉터가 되었을 때 혹은, 은퇴를 하고 1인 인디게임 개발자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서 틈틈이 3D 모델링이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려하고 있다. 그래서 1년 전에는 학교에서 시각 디자인과의 3D Max 수업을 수강했었고, 아이디어 드로잉 책을 통해서 틈틈이 드로잉 연습도 하고 있다. (연습은하는데 너무 틈틈이라 실력이 잘 안느는건 함정 ㅠㅜ) 그 와중에 페이스북에서 간단한 복셀 3D 모델링 툴을 소개받았는데 Mac과 Windows 동시에 지원하는 툴이어서 간단히 사용해 보았다.




매지카복셀 (MagicaVoxel)


잠깐 사용해본 결과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색감을 잘 맞추어 렌더링을 하면 멋진 그림이 연출된다. 다른 3D 모델들을 import 하여 복셀 모델화 하는 것도 가능하고, 만든 모델을 export 하여 다른 모델링 툴에서 Base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사실 3D Max를 처음 배울 때는 익혀서 사용해야 하는 기능들이 몇 가지 있었기 때문에 교육 초반에 뭔가 자유롭게 만들(?)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조금 있었는데,


매지카복셀은 마인 크래프트에서

건물 짓듯이 모델링을 하면 된다.


물론 추가적인 기능들을 사용하려면 숙련을 좀 해야겠지만 단순하게 그려나가기엔 일반 3D 모델링 툴들 보다는 직관적인 것이 사실이다.


왼쪽 상단에 Render를 이용하면 렌더링을 할 수 있으며 사용 시 때깔 곱게 라이팅이 먹여져서 사진처럼 보인다. 약간 물리 기반의 재질 표현을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한데 Matter 탭에서 여러 가지 변수를 조정하면 유리나 플라스틱 같은 표면을 만들 수도 있다. 여러 재질 표현도 상당히 좋은 퀄리티를 보여준다. 게다가 오른쪽에서는 다른 툴처럼 기본 형태를 잡기 좋게 구체, 원통, 원뿔 등을 버튼 클릭 몇번으로 생성할 수 있다.

Tutorial Video

튜토리얼 영상은 해당 유투브 채널을 통하면 좀더 많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일단 좀 더 사용해봐야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첫 느낌은 아주 좋은 모델링 툴이라는 느낌이다. 비교적 쉽고 직관적이면서, 그렇게 무겁지도 않은 것 같다. (일단 이건 내 iMac 5k 1세대 기준) 요새 복셀 모델링을 활용한 인디게임이 많이 보이는 것 같은데, 잘만 사용하면 좋은 복셀 모델들을 빠르게 생산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좀더 사용해 본후, 더 자세한 후기를 포스팅하거나 작업물을 올려서 포스팅해봐야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