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의 아틀리에


저번 포스팅에 이어 이번 포스팅에서 만들어볼 자막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자주 등장하는 오글거리는 자막입니다. 위 사진처럼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큰따옴표(Double Quotation Marks)로 감싸져있는 자막 형식을 주로 오글거리는 대사에 사용하는데 이 큰따옴표만 있다면 쉽게 재구성하여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요놈을 만들어 보도록 할겁니다.


살펴보기



대략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면 흰색 글씨에 컬러를 약간 섞은 필기체를 사용하던가, 흰색 글씨에 명초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요점은 큰따옴표를 잘 구하면 따라 만들기는 어렵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큰따옴표를 공유할 예정이니 이 글을 읽고 나면 누구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그나마 할게 많은 [필기체 + 컬러 글씨]를 만들어보도록 합시다.


오글거리는 필기체 자막 재구성


1. 먼저 준비물을 준비한다. 큰 따옴표 두개(작은 따옴표 4개도 가능)와 필기체 폰트가 필요합니다.


*주의 사항이 있다면 폰트는 자신이 사용하려는 목적에 맞는 Copyright를 꼭 확인 해야 합니다.


더 멋진 다른 폰트들이 있지만, 필기체 or 캘리 폰트는 저작권이 걸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무료 폰트라고 할지라도 개인적인이고 비영리적인 목적인지 또는 영리적인 목적인지, 어디에 사용하는지에 따라 폰트 제작자가 정해놓은 허용범위가 있으므로 잘 확인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로 '영리적인 목적'에서도 Free인 폰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번에 사용할 폰트는 '미생체'입니다.


미생체는 이곳에서 확인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2. 큰따옴표를 적당히 배치하고 문구를 작성합시다. (적당히 떠오르는 문구가 없어서 따라 적었다.)

3. 글자 색은 주로 흰색이 적당합니다. 흰색만 있으면 가독성이 떨어지니 [레이어 스타일 -> 획]을 이용하여 태두리를 넣어줍니다.



4. 강조할 단어에 컬러를 넣어주도록합시다. 이 예시에서는 '춤'을 [#eaaf58]로 '애교 한방'을 [#da799b]로 '1등인데'를 [#33ebc7]로 설정하였습니다.



5. 이제 글자들의 크기와 간격을 적당하게 조절해봅시다.


이정도면 꽤 만족스럽게 편집되었습다. 추가적으로 상황에 따라 큰 따옴표에 투명도를 아주살짝 넣어준다거나, 뒷쪽에 흐릿한 그림자를 넣어준다면 사용할 만한 수준의 퀄리티가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사실 이 정도는 큰 틀일 뿐이고,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위 사진들 처럼 약간의 변형을 거친 자막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글자 뒤편에 불투명도가 들어간 사각형과 검은색 글자들을 사용하는 버전, 혹은 글자와 큰따옴표의 컬러를 분홍색으로 바꾸어 사용하는 버전 등등. 자신의 창의력을 활용하면 더 재미있는 자막으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예시에 사용된 포토샵 파일

자막.p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