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의 아틀리에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볼 Premiere Pro의 아주 그지같은 버그는 (물론 가장 짜증 나는 건 VFR임 ^^) 바로, 제목(Title)에서 외부에서 만든 그래픽 소스를 가져올 때 알파 채널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점이다.

저번 '예능 자막의 재구성' 포스팅에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오글거리는 자막을 재구성해보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큰따옴표에 투명도를 넣어 조절하면 쓸만한 퀄리티가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사실 포토샵에서나 쓸모있는 부분이고 이걸 Premiere Pro로 가져오면 응~ 안돼~ 한 번이라도 시도해보았다면 다음과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응? 큰따옴표 어디감?

나도 모른다. 더욱 신기한 건 불투명도를 98로 해두면 사라지고 99로 하면 안 사라진다. 여러 의미로 Premiere Pro는 X나 신기한 놈인 것 같다. 짜증 나기는 하지만 그냥 시퀸스에 png 파일로 가져다 사용했었다. 뭐 제목(Title)에 알파값을 해석하는 놈이 일을 안하나 보나... 이렇게 생각했다.


문제시 자삭


그런데 생각할수록 짜증이 났다. 자막을 통으로 Photoshop에서 제작하여 가져올 경우에는 모르겠지만, 저번처럼 대사 자막 같은 틀은 Photoshop에서 작업하고 글자는 Premiere Pro에서 작업하는 것이 편한 경우에는 상당히 불편하다. 그냥 시퀸스에 올려두자고? 사실 그래도 된다. 그런대 제목(Title) 안에서 작업하면 좋은 점은, 정렬 기능을 이용하여 글자를 맞추기가 용이하다. 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같이 사용할 물건은 같은 작업환경에서 다루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짜증 나서 직접 해결법을 이리저리 찾아봤다. 놀랍게도 이미 조금 알려진 버그이지만 역시나.... 고냥 무시함... 그냥 시퀸스에 가져다 써라 라는 답변만 주구장창 달려있다. 그래서 직접 꼼수를 만들었다. 


어떤 꼼수?

텍스쳐를 이용하는 꼼수이다. 위 그림처럼 그냥 제목(Title)에서 알파값이 있는 그래픽을 불러오면 어중간한 알파값들은 전부 없는 처리가된다. 해결 방법? 꼼수는 다음과같다.


1. 그래픽 유형을 그래픽에서 사각형으로 바꾼다.

2. 칠 메뉴에서 텍스쳐를 체크한다.

3. 텍스쳐를 고른다 (당연히 사용하고 싶은 그래픽을 가져온다)

4. 성공적



적당하게 완료했다. 유의할 점이라고 하면 텍스쳐를 기준으로 객체의 크기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사용할 그래픽을 가져와서 비율을 먼저 맞춘 뒤에 텍스쳐를 입히면 좋다.


마치며

아 근데 이것도 귀찮아... 그냥 바로 알파값 해석해주란 말이야 이 어도비놈들아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