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의 아틀리에

| 마에스트로 과정이 6기를 지나 7기가 뽑혔다.

면접을 본게 벌써 1년 전이라니... 세월이 참 빠르다고 느껴진다.

6기에 합격한 후에 후기를 작성하려 했지만, 그 당시에는 관리하던 블로그를 밀어버린 후였기 때문에 면접 후기를 쓰지 못했었다.

늦었지만, 다시 블로그를 관리하게 되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면접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 글을 참고하여 8기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SW Maestro 면접 과정 SW Maestro 면접 과정 먼저 마에스트로 6기의 면접은 크게 2단계로 나누어서 진행되었었다. 1단계에서 가벼운 서류 평가와 1단계를 통과한 사람들에 한해서 2단계를 진행하였고 2단계는 토의 평가와 코딩테스트+면접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전 기수들은 토의 평가 대신 인·적성 검사를 진행했었고 6기에서 처음 토의 평가를 도입했는데 나름 신선한 경험이었다. (7기에서는 다시 인·적성 검사로 대체되었으니 참고)


| 1단계 - 서류 평가

서류는 점수를 어떤 방식으로 매기는지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써야 합격한다!”라고는 말 못하지만, 멘토님이 이야기해주시는 것과 합격한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지원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프로젝트 활동 경험인 것 같다.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겠지만 될 수 있으면 3개를 채워서 제출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 2단계(1) - 토의 평가

1단계 서류 평가를 통과하면 2단계 일정이 잡히는데 토의 평가와 코딩테스트를 각각 하루씩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7기는 인·적성검사와 코딩테스트) 먼저 토론 평가는 그날 만난 지원자들과 한방에서 토의 주제를 받고 서로 자유롭게 논리를 정리하거나 자료 조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는 회사 연수센터 부지를 제시된 4가지 중 어느 쪽으로 선정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다들 자료조사는 핸드폰으로 적당하게 했던 것 같다. 자료조사 시간이 끝나면 채점관들 앞에서 자유롭게 토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교 1학년 때 “글쓰기와 토론” 시간에서 몇 번 토의&토론 실습을 했기 때문에 (사실 거의 그것만 했던 것 같지만) 무난하게 잘 마칠 수 있었다.


| 2단계(2) - 코딩 테스트와 면접

코딩테스트는 3명이 한방에서 같은 문제를 풀게 되고, 3명 중 한 명이 문제를 랜덤하게 뽑아 진행되었다. 우리 조는 내가 뽑게 되었는데, 비교적 간단한 문제가 나와서 무난하게 풀었던 것 같다. 단순한 숫자와 문자열을 저장하고, 나중에 숫자를 이용하여 문자열을 찾는 방법에 대한 문제였고, 간단하게 해시 테이블을 구현하여 풀었다. (그런데 코드리뷰하면서 런타임에러가… 긴장해서 그랬는지 테이블 사이즈를 초기화를 안했…) 코딩테스트를 마치면 작성한 코드를 가지고 면접실로 들어가게 된다. 면접은 4:1로 진행되고, 코딩테스트에서 작성한 코드를 리뷰하는하는 시간, 자기소개 PT, 지원서를 참고한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었었다.


코드 리뷰 시간에는 왜 이런 방법을 사용하였는지, 어떤 생각(의도)을 가지고 코드를 작성했는지가 중요하다.


문제해결력을 보여주는 자리이므로 코드가 돌아가지 않아도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나갔는지를 보여주면 되니 못 풀었다고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내 경우에는 런타임에러가 뜨자 면접관님이 디버그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셨다)

그 후 질의·응답은 거의 지원서에 작성한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이었다. 면접전에 자신이 제출했던 프로젝트를 쭉 한번 보고 왔던 덕분에 무난하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면접전에 꼭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를 한번 보고 가기를 권한다. 모든 면접의 단골 질문이겠지만, 마지막으로 나를 꼭 뽑아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설득해보라고 하신다. 내 경우에는 아무것도 모르던 1학년 때 지원해서 광탈했었기 때문에 1년간 열심히 해서 준비해왔으니 꼭 뽑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질문은 단골 질문이니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줄 요약

1. 서류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ex)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2. 토의 평가는 정석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3. 코딩 테스트와 면접은 어떤 방식으로 생각해서 접근했는지를 잘 설명하는 것이 좋다.




tip : 면접관이 질문하셨을 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이 좋다. 그냥 이런 것도 알고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일 수도 있고 기초적인 것이 아니면 모른다고 해서 크게 뭐라고 하시지도 않는다. 현업에서 10년 이상 일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아는 척” 하는지 정말 아는 건지 잘 집어내신다.